종로성당 게시판

음... 기분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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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coldsky] 쪽지 캡슐

1999-08-11 ㅣ No.298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요

더위에 땀흘리던 몸도 씻어서 뽀송뽀송하구요.

포도도 맘껏 먹었구요.

좋은 노래도 나오구요...

(듀스의 여름안에서... 가시나무새.  매일그대와...)

 

더 바랄 것 없는듯 하네요

오늘 따라 게시판에 글도 많이 있어 더더욱 기분 좋구.

 

어제 밤에 울던 매미들...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눈감고 앉아서

매미소리를 들었습니다.

간만의 기분 좋은 밤이었어요.

도시 한가운데에서 산속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엔 가끔 눈을 잘 감아요.

물론 졸려서 절로 감길때두(^^)있지만...

성가대 석에 앉아서 미사곡 연습을 하다가도

눈을 감고 앉아서 성당안에 가득찬 소리들을 듣습니다.

 

어떨땐 환청 같지만..

성가대가 아닌 다른 이가 부르는 노래소리 같은게 들리기도 한답니다.

어쩌면 십자가에 계신 예수님이나, 마리아님이 부르시는 소리일지도 모르지요.

^^

 

따뜻한 마음으로 소리 모을 수 있어 기분 좋습니다.

함께라는 것으로 행복합니다.

행복한 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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