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쩡~*] 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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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정 [bae1014] 쪽지 캡슐

1999-08-27 ㅣ No.330

 

뫼비우스의 띠: 한 면으로만 존재하는 공간 도형.

 

외부가 내부이고 내부가 외부인 도형.

 

아무리 끝을 찾으려 해도(길이방향으로는..) 찾을 수 없는 도형.                                  ......

 

바로, 가로방향에는 "끝"(가장자리)이 있다.

 

그러나 그 "끝"을 따라가다 보면 역시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된다.

 

 

물과 수증기: 1기압에서 물의 끓는점은 섭씨 100도이고, 100도가 넘으면 수증기가 된다. 기압이 작으면 끓는점도 낮아지고 기압이 높으면 끓는점 역시 100도보다 높을 수 있다. 그런데 섭씨 100도를 넘어선 물(액체)은 그 온도의 수증기(기체)와 구분할 수 없을 게 된다. 물이 수증기이고 수증기가 물인 것이다.

 

 

내부가 외부이고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이고 물아일체(物我一體)인 거.

 

어떤 것에 대해서든 고수(高手)는 ’이것이 저것이고 저것이 이것이로다’

 

라는 말을 한다. 그게 가장 높은 경지라는 듯.

 

내가 너이듯 너도 나이다. 이게 사랑이 아닐까. 그리고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 열반이 아닐까.

.....

....

...

..

.

 

 

 

 

 

 

 

 

그림 하나 띄워 놓고 억지로 말 맞춰본 -_- >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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