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성서이어쓰기(출15-16장)+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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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식 [csha] 쪽지 캡슐

2001-04-17 ㅣ No.2861

출애굽기 15장 ( 승리의 노래)

 

1) 그제야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러 야훼를 찬양하였다.

"나는 야훼를 찬양하련다.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다.

 야훼는 힘있게 나를 붙드시어 나를 살려 주셨다.

 내 하느님이시니 어찌 찬양하지 않으랴.

 나의 선조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우러르지 않으랴.

 야훼는 용사, 그 이름 야훼이시다.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처넣으시니

 빼어난 장교들이 홍해바다에 빠지더라.

 깊은 바다가 덮치니, 깊은 물 속에 돌 처럼 잠기더라.

 야훼여, 당신의 오른손이 힘차 영광스럽습니다.

 야훼여, 당신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쉈습니다.

 무서운 힘으로 당신은 적수를 꺾으셨습니다.

 불타는 분노로 당신은 원수를 검불처럼 살라 버리셨습니다.

 당신의 세찬 콧김에 바닷물이 쌓였고

 물결은 둑처럼 일어섰으며 바닷속 깊은 데서 물이 엉겼습니다.

 원수는 장담하였습니다.

 내가 그들을 따라 잡아 약탈하고 내 욕망을 채우리라.

 칼을 뽑아 들고 이 손으로 쳐부수리라.’

 그러나 당신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자 바다가 그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모두들 거센 물결 속에 납덩이처럼 잠겼습니다.

 야훼여, 신들 중에 당신 같은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거룩하며 영광스럽겠습니까?

 당신께서 해내신 놀라운 일에 모두들 떨며 찬양을 드립니다.

 당신께서 오른팔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켰습니다.

 당신께서 손수 건지신 이 백성

 아, 당신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고,

 힘있는 손으로 그들을 당신의 성소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만방이 술렁거립니다.

 불레셋 주민은 겁에 질리고,

 에돔의 두목들은 놀라고,

 모압의 권력가들은 떨며,

 가나안 주민들은 모두들 기가 죽었습니다.

 덮쳐 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야훼여, 당신의 백성이 지나가기까지

 당신께서 불러 내신 백성이 지나가기까지

 모두들 당신의 억센 팔을 보고 돌처럼 말문이 막혔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을 데려다가 당신의 산 위에 심으십니다.

 야훼여, 이 곳이 바로 당신께서 계시려고 마련하신 곳,

 주여, 당신께서 손수 지으신 성소가 아닙니까?

 

 야훼만이 영원히 다스리실 왕이시어라.

 

 파라오의 말들은 결국 기병을 태운 병거를 끌고 바닷속에 잠겨 버렸다. 야훼께서는 그들 위에 바닷물을 덮으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건넜다.

20) 아론의 누이요, 여예언자인 미리암이 소구를 들고 나서자, 여자들이 모두 소구를 들고 나와 그를 따르며 춤을 추었다.

21) 미리암이 노래를 메겼다.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다."

22)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거느리고 홍해바다에서 수르 광야로 진을 옮겼다. 그들은 사흘 동안 가면서도 물을 만나지 못하다가

23) 마라에 다다랐으나 그 곳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고장을 마라라고 불렀다.

24) 백성들은 모세에게, 무엇을 마시라는 말이냐고 하면서 투덜거렸다

25)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자, 야훼께서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다.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단 물이 되었다. 야훼께서는 바로 여기 에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주시고 그들을 시험해 보셨다.

26)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 이스라엘이 너희 하느님 야훼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그가 보기에 바르게 살며 그 명령을 귀에 담아 모든 규칙을 지키면, 에집트인들에게 내렸던 어떤 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아니하리라. 나는 야훼, 너희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27) 그들은 샘이 열 두 개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 서 있는 엘림에 이르러 물가에 진을 쳤다.

 

 

출애굽기 16장 (만나와 매추라기)

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산 사이에 있는 씬 광야에 이르렀다. 에집트를 떠난 지 한 달째 되는 보름날이였다.

2)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3) "차라리 에집트 땅에서 야훼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 4)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 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리라.

5) 여섯째 날 거두어 들인 것으로 음식을 차려 보면 다른 날 거두어 들인 것의 곱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저녁에는 너희가 에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분이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7) 그리고 아침이 되면 야훼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 야훼께서는 너희가 당신께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너희는 우리에게 불평하느냐?"

8) 모세는 말을 계속하였다. "야훼께서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신다. 야훼께서 당신께 불평하는 너희의 소리를 들으셨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냐? 너희가 하는 불평은 우리에게가 아니라, 야훼께 하는 것이다."

9)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 주시오. 야훼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 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 주시오."

10)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야훼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1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해거름이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 나서야 너희는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고 일러 주어라."

13) 저녁 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라기가 날아 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14)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마치 흰 서리가 땅을 덮듯이,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양식이다. 16) 야훼의 명령이니 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 들여라. 한 사람에 한 오멜씩 식구 수대로 거두어 들이면 된다."

17) 이스라엘 백성은 시키는 대로 하였다. 많이 거두어 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덜 거두어 들이는 사람도 있었으나,

18)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결국 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 들였던것이다.

19) 모세는 그들에게 먹고 남은 것을 그 다음날을 위하여 남겨 두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20) 그런데 모세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남겨 둔 것에서는 구더기가 끓고 썩는 냄새가 났다. 모세는 그들에게 몹시 화를 냈다.

21) 그래서 사람들은 아침마다 먹을 만큼씩만 거두어 들였고, 그 나머지는 햇볕에 녹아 버렸다.

22) 여섯째 날에는 일인당 두 오멜씩, 이틀 분을 거두어 들였다. 회중의 모든 대표들이 모세 앞에 나와 이일을 알리자,

23)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 일은 모두 쉬어야 하는 야훼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굽고 싶은 대로 굽고 끓일 만큼 끓이도록 하여라. 그리고 남은 것은 아침까지 남겨 두어라."

24)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으나 쉬지도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어라. 오늘은 야훼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 그것이 없을 것이다.

26) 엿새동안은 거두어 들일 것이 있겠지마는 이레째는 안식일이니, 이 날에는 거두어 들일 것이 없다."

27)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레째 되는 날에도 거두어 들이려고 나가 찾아 보았다. 그러나 있을 리가 없었다.

28)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으려느냐?

29) 야훼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그래서 여섯째 날에는 이틀 먹을 양식을 주지 않았느냐? 이레째 되는 날에는 누구든지 밖으로 나가지 말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어라."

30) 그래서 백성들은 이레째 되는 날은 쉬었다.

31)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만나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그것은 고수씨같이 희었고 맛은 벌꿀과자 같았다.

32) 모세가 말하였다. "야훼의 명령이시다. 이것을 한 오멜씩 가득 담아 대대로 보관하여 내가 에집트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때에 광야에서 먹여 살린 양식이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도록 하여라."

33) 그리고 나서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단지 하나를 가져다가 만나 한 오멜을 담아서 대대로 야훼 앞에 보관해 두도록 하시오."

34)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만나를 증거판 앞에 놓아 보관하게 하였다. 35) 이스라엘 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

36) 한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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