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희정언니, 보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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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heeyeul] 쪽지 캡슐

1999-05-31 ㅣ No.54

언니~~! 여기서 이렇게 언니를 만나게 될 줄이야... 넘 방가워요. 무엇이 그리 바쁜지 같은 병원에 있으면서도 얼굴 본지 꽤 오래됐죠??? 오빠는 잘 지내요??? 성당사람들 본지 넘 오래됐당... 토요일날은 엄마랑 은행 갔다가 우연히 기철이오빠 봤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인사만하구 헤어졌는데 왠지 모르게 슬프더라구요. 누가 떠밀어서 나간것도 아닌데... 왠지 성가대 생각하믄 가슴한곳이 싸~~해요. 내 맘의 고향같은 곳이라서 그럴까요??? 우습죠?? 모두들 다 그대로 잘 살아가는데 나만 피해잔거 같아요. 나만 세상이 꺼꾸로 돌구요... 언니랑 오빠랑 같이 게찌게 먹으러 가야하는데... 우리 조만간 만나서 술잔두 기울여요... 암튼 언니 이렇게 만나서 정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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