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필 보스만스의 '희망의 속삭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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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나를 자유롭게 하소서. 여전히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물건들에 대한 갈망으로부터 나를 기만하며 더욱더 탐욕적으로 만드는 소유욕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소서.
나에게는 다이아몬드처럼 값진 두 눈이 있습니다. 휘파람을 불 수 있는 입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건강이 있습니다.
주님 나는 풍족합니다.
나에게는 하늘에 태양이 있고 머리위에는 눈비 가려줄 지붕이 하나 있습니다. 내 두 손을 위해서는 일이 있습니다. 먹기 위하여 내게는 차려진 식탁이 있습니다. 사랑하기 위하여는 내게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 나는 풍족합니다.
-필 보스만스 ’희망의 속삭임’중에서
물건에 대한 소유욕보다 더 큰 욕망으로 나를 불태워버리는 건 사람에 대한 소유욕은 아닌지... 사랑하기 위하여 사람 있음을 다시한번 묵상해 봅니다. 내 가진 풍족함으로(스스로 부족하다는 교만으로) 다른이의 가슴에 상처주지는 않았는지... 늘 어렵습니다. 나의 부족함이 어느만큼이고 풍족함이 어느만큼인지... 건강만으로도 아픈이에겐 한없는 부러움이 될 터이고 그저 꾸려나가는 생활이 생활조차도 힘든이들에겐 또 큰 부러움이 될 터이니 말입니다. 풍족하다 말하는 것조차도 상처주지 않을까? 주저하여 어느틈엔가 사는게 모두 다 그렇지 라고 공조하게 됩니다. 풍족의 기준은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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