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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서 5장 1절~4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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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8-01-01 ㅣ No.7671

 
 
 
5장
마귀들과 돼지 떼 (마태 8,28ㅡ34; 루카 8,26ㅡ39)
 1절: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절: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절: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절: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
        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절: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절: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절: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절: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
        셨기 때문이다.
 
 9절: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
        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절: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
         고 간곡히 청하였다.
 
11절: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절: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
         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절: 예수님께서 허락하시어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절: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절: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절: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
         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절: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
         였다.
 
18절: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
         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절: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
         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
시다 (마태 9,18ㅡ26; 루카 8,40ㅡ56)
 
21절: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절: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절: "제 어린 딸이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
         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절: 그리하여 예수님꼐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절: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절: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절: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절: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
         였던 것이다.
 
29절: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절: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
        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절: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
         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
         셨다.
 
33절: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절: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내 믿음이 너를 구
         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절: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
         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
         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절: 예수님꼐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
         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절: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절: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
         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절: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절: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절: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다.
 
42절: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
         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절: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
         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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