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성모님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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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원 [wagostino] 쪽지 캡슐

2000-05-20 ㅣ No.3173

본당에서는 지난 1일에 성모님의 밤 행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에서는 오늘 성모님의 밤 행사를 한답니다.

5월달 성모님의 성월을 보내며 성모님에 대한 생각과 함께 어버이 날등이 있다고 하는 것으 참으로 천상의 조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성모님의 달 5월을 보내면서 항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어머니들에 생각입니다.

저는 몇 해전에 두명의 친구를 잃었습니다.

한명은 외국에서 사고로 잃었고 다른 한명은 나중에 밝혀진 병인 죄종양으로 잃었습니다.

이 두 친구의 부모님 특히 어머니들의 모습안에서 성모님의 십자가상 아래에서 아들을 잃고 슬퍼하시는 어머님의 그 모습을 느꼈습니다.

관에 있는 자식을 움켜지고서 우시는 어머님의 모습, 아들이 죽기전 찍어 놓은 비디오에서 아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단지 의식을 가지고서 휠체어에 앉아서 그저 숨을 쉬고 눈만뜨고 있는 상황속에서 아들의 손을 붇들고서 눈물을 흘리시며 계시던 그 모습.

무엇을, 어떻게 그 아픔에 위로를 해 드려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학교에서 지내다가 방학때 어머니와 같이 물건을 사러갔다가 어머니의 지갑안에 들어있는 제 자신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모든것이 바로 성모님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같은 육적인 어머니의 사랑이 아닌가 합니다.

성모님의 달을 마감하면서 어머니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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