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조남진 모니카 자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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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희 [adrong] 쪽지 캡슐

2000-01-28 ㅣ No.1011

며칠 동안의 겨울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모니카님의 글이 게시판에 실려 있네요.

정말 반가왔습니다.  청량리로 떠나신지 몇년 되셨는데.........

재미있게 잘 지내신다고요?

저도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모니카님의 글을 보니 일원동 성당 초창기의 편안한 마을 월보

만들때가 생각 나네요. 장안의 내노라하는 쟁쟁한 기자분들( 강 프란치스코 형제님, 모니카님, 박상익 라파엘님, 이춘욱 스테파노님, 이석우 크레멘스님 강분도님 등)과 올챙이 기자인 제가 한달에 한 두번씩 만나 편집회의하고, 또 이곳 저곳 취재 다니며, 열정적으로 일했던 때가 생각 납니다. 그때도 모니카님은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넘치는 유머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셨죠?

모니카님의 잔잔했던 미소가  그리워집니다.

모니카님은 청량리 성당이 신앙의 못꼬지였다고 하시는데, 저는 일원동 성당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이 저를  신앙적으로 많이 자라게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월보를 만들때는 정말 보람있고 즐거웠죠? 우리가 만드는 신문이 여러 신자들에게 신앙적으로 또 다를 차원에서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힘드는 줄 모르고 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저의 신앙일기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장식되어 있기도 하고요.

모니카님!

모니카님께서 떠나시고 난후,저희 일원동 성당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성전이 훌륭하게 완성되었고요. 그리고 초대 신부님이셨던 바오로 신부님이 떠나시고,

이병문 베드로 신부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저희 일원동 신자들을 보고 복이 많은 신자들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신부님은 신자들에게 신축금 내라는 닥달 한 번없이 성전을 훌륭하게 지어놓고 가시고 또 새로 오신 신부님은 저희들에게 신앙적인 열정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밤낮으로 애를 쓰시니...

제가 생각해도 그 얘기가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편안한 마을 월보대신 시대에 맞게 홈페이지가 생겨  저희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누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모니카님!

앞으로 저희 편안한 마을에 자주 놀러오세요.  그리고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요.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홍 순희 세실리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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