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이 가을에 교훈을 주는 고사성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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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piavoice] 쪽지 캡슐

2000-11-05 ㅣ No.1459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있었다. 대대로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 하는 식이었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가...." 하여 말 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었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어이없게도 죽고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 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 파생숙어-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옛날 족씨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에서 비롯 된 말. (족씨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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