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미사에 임하는 신자들의 준비와 태도

인쇄

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3-06-12 ㅣ No.2457

   

미사에 임하는 신자들의 준비와 태도

 

 

1) 미사를 위한 우리의 준비

 

말씀 전례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집에서 미리 독서와 복음을 읽고 미사에 참여한다면 더 하느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일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사 중에 말씀 전례 때에도 적극적으로 듣게 되고 말씀을 더욱 쉽게 소화할 수 있다.

미사 중에 이루어지는 영성체를 잘 준비해야 한다. 성체를 통하여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과의 일치를 통하여 우리는 형제들과 일치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습관적인 미사참례와 영성체를 하지말고 미사 전에서부터 미사 후 까지 우리들은 정말 진지하고, 마지막 미사를 드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미사에 참여해야 한다.

 

● 미사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미사 중에 우리가 쉽게 범하기 쉬운 잘못들, 또한 성당 안에 들어와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미사 중에 떠드는 것, 미사 시간보다 늦게 오거나 미사가 끝나기 전에 나가는 행동들, 다른 교우들에게 분심을 주는 행동들이다.

몇 가지 실천 사항으로 먼저 성당은 하느님이 계신 곳임을 명심하면서 그에 맞는 복장과 태도를 지녀야 하겠다. 그래서 성당 안에서는 두 손을 휘저으며 다니기보다는 두 손을 모은 상태로 다니고, 앉을 때는 두 발을 꼬지 말고 가지런히 하고, 깨끗한 옷차람과 신발을 신어야 한다.

- 이수일 신부(가톨릭다이제스트 2000.2) -

 

2) 미사에 임하는 태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헌장’ 10항에서 "미사는 전례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며 모든 힘이 흘러 나오는 원천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사는 전례 행위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요 원천이며, 그리스도께서 2000년 전 이루셨던 구원 사업을하느님 백성의 공동체, 즉 미사에 모인 우리들과 함께 그대로 재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헤아려야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미사 중에 능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사가 우리 생활에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경우 미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나 그 의미에 대한 이해 없이 습관적으로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신자는 미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 입 한 번 열지 않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분은 능동적으로 미사를 거행할 마음이 없는 벙어리 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미사 동안 신자들이 응답해야 될 부분들을 열심히 따라서 외우긴 하지만 각 예식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지금까지 해오던 습관에 의해 맹목적으로 하는 앵무새 신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맹꽁이가 한 연못에서 울면 덩달아 다른 연못에서도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미사중에 응답 부분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소리를 내는 맹꽁이 신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사가 우리를 이끌어 주기보다는 의무적으로 지내야만 되는 굴레요, 짐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미사 중에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말씀과 사제가 하는 기도문들을 잘 귀담아들으려고 노력하고, 사제가 행하는 동작들, 즉 제단 위에서 이루어지는 예식들을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합니다.

또한 교우들이 응답해야 할 부분들에서는 방관자의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미사가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고 신앙 생활을 기쁘고 희망차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철 신부(생활성서 97.5)

 

 

 



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