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내가 바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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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balumi] 쪽지 캡슐

2000-07-28 ㅣ No.2846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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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해본 사람일수록 더욱 원숙함을 준다고 하더군요...

 

첫사랑의 순수함과 진지함...

 

그리고, 경험과 자신의 과오,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

 

이런 모든 면이 합쳐져 상대방을 사랑하게 된다면...

 

 

 

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진심과 믿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늘이 있거나

 

그 사람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알게 될 때,

 

조금은 서운할 지 모르지만,

 

그러한 점까지 감싸안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사랑법에 대해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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