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전 참 약한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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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군요.. 가게 일이 끝나고 이제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수능 100일이였는데 미현이랑 병운이랑 종탁이 100일 파티(?)를 해주었습니다.. 굉장히 약소하긴 했지만요...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미현이의 글이 바로 있더군요... 미현~~100일 선물도 못해주고..미안~~ 미현이를 볼때마다 항상 느끼는 게 있어요,,, 미현이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냥.. 아무리 힘들어두 모든 일을 다 해내는 걸 보면 정말 부지런하고 강한 사람 같아요..
그에 비하면 전 참 약한 아이입니다... 힘든 일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뭐든지 다 포기해 버리거든요. 힘들면 힘들다 말한마디 못하고 가슴속에 하나 하나 쌓아두다가 결국에는 제풀에 지쳐서 그만 둬버리는.... 정말 전 약한 아이예요..
요즘 정말 힘든 일들이 많았습니다.. 모두들에게도 힘든 일이었고 전 사실 별로 한 일도 없었지만 정말 그 시간들이 많이 힘들게 느껴졌었습니다. 섭섭했던 일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전 ’전 이렇게 이렇게 힘이듭니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때 말을 했으면 다 풀렸었을 일인데... 바보같이 전 그걸 하나 하나 쌓아만 두고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 이렇게 힘이든가 봅니다. 더이상 쌓아둘 곳이 없어서요..
미현이의 강한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도 그럼 강함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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