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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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balumi] 쪽지 캡슐

2000-08-11 ㅣ No.2911

화사한 봄바람에 흔들리는 가지

 

 

 

핑크빛 반짝이는 꽃들엔 웃음이 있다.

 

 

 

너무 아름다워 다가서기가 두려워

 

 

 

멀리서 바라만 보다 태양이 지면

 

 

 

다음해를 기다린다. 꽃은 오늘도 햇살을 받으며 피어난다.

 

 

 

환한 미소 붉은 볼은 날 절로 사랑에 빠지게 한다.

 

 

 

다가서려 했다. 그때마다 해가 진다. 내일을 기약한다.결국 포기해야 한다.

 

 

 

두러움 ....그것이다.날 망설이게 하는 것 꽃사이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꽃은 예전의 꽃이 아니다.

 

 

 

붉은 볼도  햇살 그을린 미소도 점점 나의 그림자 속에 사라진다.

 

 

 

바라만 봐야 한다.결국 꽃을 건드리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운명이기에 함부로 다가서지 말아야 한다.

 

 

 

꽃은 꽃이다. 결국 가질 수 없는 거야

 

 

 

바라만 보는 사랑 차라리 떨어져서 볼 수도 없는 사랑보다는 아름답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것 인간을 너무도 슬프게 하는

 

 

 

그저...결국은 시들어 버리느 한 낱 여름철 꽃과 같다. 잊었다 생각하면 다시 떠오게 하는 아니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또 여름이 오면 다시금 피어나는 꽃잎처럼 내 감정 역시 영원히 묻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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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게 하는 친구야...

 

난 네가 이 글을 보게 될거라 생각한단다.

 

하고픈 말들은 많았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메일에는 하고픈 말을 다 남기지 못했다...

 

 

 

위의 시에 시인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언지 넌 알 수 있을게다.

 

내가 하고픈 말도 비슷하단다.

 

마음속의 이쁜 감정은 마음속에 고이 간직해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말이야...

 

 

 

우리네 삶은 기쁨보단 고통이 많다고 느끼는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군...

 

내 생각엔 기쁨은 순간이지만,

 

고통은 마음속에 잔재해 있는 쓰라림 때문에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삶 속에 기쁨보단 고통이 많다고 느끼는 것 같아...

 

 

 

아픔이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봐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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