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제 동생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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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bastiano] 쪽지 캡슐

1999-11-19 ㅣ No.2227

내일은 제 동생(청년전례부 정유진 아나스타샤)이 결혼을 하는 날입니다. 물론 지난 달에 관면혼배 했기 때문에 이미 부부이지만, 내일 면사포를 쓴답니다. 그런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30년 가까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앞으로 일생을 함께 살아간다는게 쉽지 않겠지만, 서로 맞춰주고 존중해 주면서 잘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동생 회사 동기가 동생의 결혼으로 시조를 읊었습니다.

 

제목: 정유진 대리 시집간다네

 

가는구려 가는구려

정유진도 가는구려

갈까말까 갈까말까

고민하고 또하더니

그숱하던 남자들을

뒤에두고 발걸음이

떨어지나 눈물한숨

즈려밟고 미소지며

이젠가나 정말가나

 

가는구려 가는구려

여자휘재 바람순이

정유진이 가는구려

눈웃음을 무기삼아

천하무적 내숭으로

세상남자 휘어잡던

화려했던 지난날을

뒤에두고 가는구려

 

잘사시오 잘사시오

시부모께 사랑받고

남편에게 이쁨받고

행복하게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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