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여명]내가 본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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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nanostyle] 쪽지 캡슐

2000-01-02 ㅣ No.2186

성극...

최고였다.!!!!!

나는 성극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내가 봐온 성극중,

내용면에서나 연기면에서나 구성면에서나

최고였다!!!!!

이번 여명은 성극을 비롯해 꽁트등등...

정말 ’성당에서 열린 축제’ 라는것을 더 실감나게 느낄수있었다.

매년 여명때마다 항상 뒤에 남는 아쉬움은

신앙적인면과는 많이 거리가 있었다라는것이었는데

이번 여명은 이런 갈증들을 시원하게 풀어준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꽁트는 마니 웃겼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많은 신앙인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같았고

성극은 정말 최고였다!
사창가를 배경으로 한 대담한 연출!

그리고 실감나는 대담한 대사!

어떻게 중고등학생들의 생각에서 저런 대담한 연출이 나왔는지 놀랐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문제(빈부격차,소외계층,타락 등등...)에대해

동시에 허를찌르는듯한 지적들.

가장 멋진건

이런 모든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결국엔 ’참 신앙의 의미’란 주제로 자연스레 연결되었다는것!

참여인원들의 연기에도 찬사를 보낸다.

 

차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남학생들.

좀 깼지만 무지 웃겼다.

 

대영군의 신창원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눈은 정말 작더라.

왜 s.e.c.회원인지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노래반

1기 노래반 짱으로써 신경써주지 못한점 진짜 미안하더라.

특히 도중에 계속 음향적인 문제로 공연이 끊길때.

아찔했다.

한가지 약간 이상하게 느껴졌던건.

노래반이 언제부터 수화반으로 변해있었냐는 점이다.

내 기억으론 분명히 수화부는 따로 있었던거같은데

내가 잠시 멀어진 사이 두 부가 합쳐졌었단말인가?

왜 노래는 안하고 수화만 했을까?

그 점이 의문스럽다.

조만간 진상을 파헤치러가겠다.캬캬캬

공연이 도중에 계속 끊겼음에도 더 크게 박수쳐주던 관객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페러디.

진자 웃겼다.

승호군의 괴물연기는 정말 징그러웠다.

내가 본 여명에서 그렇게 징그러웠던 역은 없었다.

WWF...도 진짜 웃겼다.

어릴적이 생각나더라.

 

BAND...

수고했다.

ENDLESS RAIN은 언제 또 준비했지?쿠쿠...

BAND 부원들은 매 행사때마다 날 웃게 만든다.

근데 우리들만의 추억부터 노래는 좀 깨더라.

그리고 왜 옷은 죄다 벗어던지는것인가?

왜 상놈들이 하는짓을하지?캬캬캬~!!!

밴드..연주는 정말 나의 기대이상으로 상상외로 잘한거같다.

매해 연주자들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항상 나의 차가운 지적을 견뎌내며 구박받으며,

죽어라 연습해서 진짜 긴장하고 당일날 딱 무대에 올라서면,

아니, 무대에 올라선것도 아니다.

한 구석에서 연주 죽어라 하면,

난 보컬인줄도 몰랐던, 막판에 몇번 연습했던

사람들이 무대 한가운데로 올라선다.

스포트라이트를받으며 노래한다.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그 보컬에게로 쏠린다.

연주 내내 보컬의 이름만 외쳐댄다.

심지어, 제헌군이 기타솔로를 할때에도 관객들은

외쳐대더라.

"김대진~~김대진~~" 여기서 김대진은 당시 보컬.

난 또다시 제헌군과 밴드부원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며 한편으로 이건 연주자들만이 느낄수있는 비참함이라 느낀다.

보다못한 조승현 선배는 불쌍한 마음으로 제헌군에게

조명을 옮기지만 관객의 시선은 아랑곳 없다.

캬캬캬`!!!!!

결국 조승현군도 포기하고 다시 보컬에게 조명을 비친다.

밴드부의 이런 비참함은전통이다.캬캬캬~!!!!

여명이 끝난 다음날..아영이가 와서 이러더라.

"오빠..오빠가 했던말이 무슨말인지 이제야 몸소 느꼈어."

하지만 다들 열심히 했다.

밴드부가 해체 안된것만해도 어디란말인가.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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