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퍼온글] 소금인형 |
---|
소금인형
옛날에, 어떤 소금 인형이 산과 계곡을 넘는 기나긴 여행 끝에 해변에 도착했다.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물이 모여 있는 것을 처 음 본 인형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는 너무나도 크 고 매력적이었지만, 인형은 그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인형은 점점 더 바다에 마음이 끌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꼭 알아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해변에 서 있는 인형 자신은 안전 하고 굳건하게 느껴졌지만,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쉴새없이 불안 정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인형은 오랫동안 물끄러미 바다를 바라보았지만, 그것이 무엇인 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인형은 겁을 내며 조심스럽게 바다를 향 해 한 발 다가간 다음, 호기심에 가득 차서 바다에게 물어 보았 다. "너는 누구니?" 바다가 대답했다. "나는 바다야." 그러자 인형이 다시 말했다. "음, 너는 지금 네 이름을 말해 주었지만, 나는 너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네가 누군지, 네가 무엇인지 말해 주렴! 너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자세히 말해 달란 말이야." 바다는 알 수 없는 대답을 했다. "나는 그냥 나야. 그저 바다일 뿐이야." 소금 인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 "나는 네가 한 말을 잘 이해할 수가 없어. 하지만 나는 꼭 너를 알고 싶어.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바다가 대답했다. "네가 정말로 나를 알고 싶다면, 앞으로 가까이 다가와서 나를 만져 봐." 소금 인형은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겁먹은 표정으로 한쪽발을 물 속에 담궈 보았다. 즉시 아주 이상한 기분, 인형으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잠시 후, 인형은 발을 물 속에서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인형의 발은 이제 그녀의 다리에 붙어 있지 않았다. 발이 바닷물에 녹아 버린 것이다. 인형은 놀라고 겁에 질려서 소리쳤다. "너, 내 발을 어떻게 한 거니? 아무래도 내가 너에게 속은 것 같 아." 바다가 대답했다. "절대로 그렇지 않아. 네가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너 자신의 무엇인가를 나에게 줄 수 있어야 해, 만일 네가 나에 대 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너는 나에게 그보다 더 많은 것 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러자 소금 인형은 천천히 점점 더 깊이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기 시작했다. 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이상한 기분도 점 점 더 강해졌지만, 바다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 었다. 마침내 인형은 완전히 바닷물에 녹아 버리고 말았다. 인형이 외쳤다. "이제 난, 바다가 무엇인지는 알겠어! 하지만 모든것은 아니야!"
이 글을 읽으면서...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이 글의 제목을...소금인형이 아닌 다른..이름으로 짓는다면...
mnsp에서 퍼온 글인데요..
제목이.."하느님을 알려면 그 댓가를 치뤄야 한다" 였어요..
그 제목을 보니..조금은 그 글을 이해하겠더라고요..
바다를 알고 싶어 바다로 들어간 소금인형..소금인형은
바다에 들어가...바다가 무었인지는 알았지만...바다의..모든것을 알지는
못했다고 소리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알려할 때...그만큼의 댔가를 치뤄야 한다는...얘기..
하느님을 알려고 내 모든것을 버려도...신비로우신 하느님을 다 알지는
못한다는것..그것이 인간의 한계라는 것..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또...소금인형은...궁금해하는 바다 뿐만 아니라..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것 같아요..
물에들어가면...녹는다는...그 사실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