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미카엘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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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민 [seonminu] 쪽지 캡슐

1998-12-05 ㅣ No.13

안녕하세요? 저 선민이, 가브리엘이예요...

신부님께서 응암동으로 가셨다라는 것을 안 것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신부님 뵌지도 참 오래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잊어버리신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는 뜻일지도 모르겠구요.

저 요즘엔 학원에 다녀요.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배워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다른 얘들은 신부님한테 한번씩은 가는 것 같았는데, 저는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기거든 가려고 아껴두는 거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요즘에 사람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새 부임지에 가신 것을 축하드리고요, 건강하게 사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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