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캠프 무지 잘 다녀왔습니다...

인쇄

손세인 [sonton33] 쪽지 캡슐

2000-08-08 ㅣ No.969

아!! 오랜만에 응암동에 들어왔습니다....

앞에 보니깐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양홍석 선생님께서 글을 올려 주셨네여........

정말로 바쁜 여름이 였습니다.... 학기 초 부터 정신이 없이 준비를 하고 6월 7월에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휴,....

정말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무얼 잘 끝냈냐구요?

초.중고등부의 여름 여행캠프이야기 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부터 고2 까지 184명의 학생들이 18개조로 나뉘어서 각자 서로 다른 코스로 충주와 공주와 솔뫼, 해미등 충청도 일대와 경상도 쪼금....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초의 걱정,,,, 초.중고등부들이 같이 모여서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부터 아이들이 그 무거운 가방을 잘 들고 다닐지... 또 과연 이번 캠프를 통해서 무엇을 느낄수 있을 지,....등의 정말 많은 걱정들을 하고 갔습니다.

또 많은 우려의 소리를 들으면서 걱정을 하면서 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모든 우려를 말끔하게 없애 주었습니다. 정말 준비에 비해서 아이들은 너무나 잘 했습니다.

엄청난 도보코스와 엄청난 무게의 가방과 뜨거운 햇빛...... 이것들로 부터 비롯되는 짜증...... 을 생각 보다 너무나 잘 이겨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캠프, 또 여행장소가 너무 광범위해서 등의 이유로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정말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걱정을 많이 해주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그리고 또 학부모님의 기도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약 3개월 동안 고생을 한 지도 신부님과 지도 수녀님, 초 중고등부 교사, 그리고 협조교사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과 그리고 저희들과 아이들의 밥때문에 교사들보다도 더욱 고생을 하신 자모회어머님들 정말 어떤 말씀으로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다 할 수 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잘되었다고 하기에는 작은 실수들이 있는 캠프였지만 정말 190여명의 아이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올수 있어서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 경이롭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일학교 그리고 이번 캠프의 주인공인 아이들......초반의 걱정은 뒤로 한채....

예비모임때는 서로 새침 떨면서 가기 싫어 하는 얼굴들로 선생님들 기운을 빼더니... 막상 출발을 하고 시간이 지나니깐....

마지막 날에는 짐싸는 일에도 무거운 가방을 지고 걷는 일도 아무것도 아닌 표정들....

설익은 밥, 간이 안된 국을 먹어도 좋은.......

자기들 끼리 안 보내줬다고 입이 엄청 나와있던 중고등부 아이들이 마지막 전날 밤에는 초등부아이들 잠자리까지 봐주는 고등부 학생들....   무거운 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들고  ....

정말 아이들은 대단하고 아이들이 하는 일에는 어떤 방해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학기에도 기쁘게 학생들과 만날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준비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다시금 느낀 아이들의 엄청난 힘에 감사하면서.....

 

추신 : 마지막으로 정말로 기쁨니다..... 무사히 마쳐서..... 우헤헤..... 내가 쓰고도 좀 웃긴다요.....^^

       그리고 글이 좀 늦었지용... 집에 컴이 고장나서리.... 헤헤....

      



6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