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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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11 ㅣ No.2657

연중 제 5주간 화요일

 

복음 : 마르 7,1-13

 

                        하느님의 계명〉사람의 전통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전통에 얽매여 있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보시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규율이 오랜 시간을 걸쳐 전통으로 자리잡고 그것이 마치 하느님의 계명인 냥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만을 고수할 뿐 그 안에 담긴 참다운 뜻을 간과한다면 사람의 전통은 하느님의 뜻을 담아내는 그릇역할만 할뿐이지 그 안에서 전통이 가지고 있는 참다운 맛은 느낄 수 없게 되버립니다.

 

결국 전통은 껍데기만 남아 굳어져 버리면 사람을 옭아매고 판단하는 기준만 될 뿐이지요.

종교적 전통이 사람의 것이면서도 하느님의 것인 냥 행세할 기회를 내 스스로가 주지 말아야 겠습니다. 나부터가 원칙에 기반을 둔 전통을 고집하다 하느님의 뜻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겠습니다.

 

전통이라고 하는 그릇을 잘 닦고, 그 안에 이쁜 정신을 담아 살 수 있는 교회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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