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새 성당으로 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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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당으로 나뉘어 가며
신천동 성당을 처음 찾은 지 올해로 만 10년이 지났다. 영세를 받은 용소막 본당 이후 육 학년 때 서울로 유학 와서 이사 다녔던 본당 모두를 합하여 열네번 째의 본당이다.
내겐 제일 오랫동안 다닌 성당이 된다. 세 군데의 신설 본당을 거쳤고 송파동 은 네 번째의 새 성당이다.
가톨릭 학생회에서 활동하던 이후 교회봉사에 좀더 참여하려던 시기이기도 했으며, 감사하고 살아야겠다고 느끼게 된 곳이기도 하다.
사랑스런 패트릭과 안셀모의 첫 영성체와, 견진 성당이기도 하며 부침성 있고 명랑한, 사랑하는 에스텔이 주위의 모범을 보며 구일기도를 열심히 하게된 곳이다.
생명을 얻으려, 자신 안에 주님을 그려나가려는 예비신자를 보고 봉사하는 이들과 열심 한 이들을 바라볼 수 도 있었다. 자신과 이웃 그리고 성직자에 대한 갈등으로 교회를 등지는 이들도 보았다.
뚜렷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학생 때 만든 가톨릭 학생회가, 그 동안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도 면면히 삼십 년을 이어 왔듯이, 그리고 그 때보다도 훨씬 건강하듯이
예수 강생 후 세 번째 천년인 제 삼 천년 기를 맞아 신천동이 모 본당이 되어 세우시는 주님의 송파동 성당은 주님의 사랑으로 역사를 이뤄 나갈 것이며
2100년이 되면 설립 백주년을, 2500년이 되면 설립 오 백 주년을, 3000년이 되면 설립 일천주년을 맞게되는 희년의 성당일 것이다.
희년의 기쁨과 감사를 담아 새 성전을 꾸미러 감사했던 교우들을 떠나갑니다. 주님 안에서 풍성한 은총 받으세요. 여러분!
오늘은 쥔으로, 내일 부터는 객으로 들리렵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매씨인 조 남진모니카도 평협의 공식적인 일로 우리 게시판에 들리셨군요. 환영합니다.
조 남국 베드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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