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5주간 수요일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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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2-11 ㅣ No.4138

연중 제5주간 수요일 2/12

 

어떤 수녀님이 예전에 페스트병이 휩쓸던 유럽 사회의 한 우화를 보내주셨습니다. 페스트 병이 원래는 5천 명을 죽이러 갔는데 결과적으로 3만 명이 죽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질려서 자기들 스스로 죽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마르 7,19)고 하시면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20-23)

 

아마도 우리는 최근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오늘 복음에서 들려오는 예수님의 말씀에 하나 더 덧붙여야 할지 모릅니다. 바로 두려움과 망설임도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전염병의 위험과 전염의 위기 앞에서 충분히 경계를 하고 대비를 하여야 하겠지만, 불필요한 두려움과 수그러듦은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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