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2/05/21 기도와 영성 05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 성 이냐시오 로욜라(149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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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6 ㅣ No.5026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2/05/21

기도와 영성 05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 성 이냐시오 로욜라(1491-1556)

 

 

말씀 요한 15,18-21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기도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기도만 하면 잠이 오고, 이것저것 할 일이 생각나고 마음이 갈라지기 때문에 기도는 몹시 어려운 일이고, 성직자나 수도자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영성 말씀

주여, 나를 받으소서.

나의 모든 자유와 나의 기억과 지성과 의지와,

저에게 있는 모든 것과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받아주소서.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주여,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도로 바치나이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오니

온전히 주님의 뜻대로 주관하소서.

저에게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허락하소서.

저는 이것으로 만족하리이다.

 

 

생애와 영성

16세기 종교개혁의 대격변기에 이냐시오 로욜라와 '주님 안의 벗들'이라고 부른 그의 동료들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려는 열망으로 자신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이냐시오의 영신수련’(靈神修練)을 통해 식별했습니다. 이냐시오와 그의 동료들은 하느님 백성인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복음적 권고를 따르는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고, 그 모임인 예수회1540년 교회의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냐시오의 영성은 뚜렷하게 그리스도 중심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사는 것, "그리스도의 마음"을 열망하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은 예수회 행동 양식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이며 특성입니다. 이냐시오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신과 이웃의 구원을 향한 완덕을 전심전력으로 추구하고 그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가 요청한 예수회원의 행동양식은 '영신수련'을 통해 관상한 그리스도, 즉 가난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따르는 자기 헌신의 태도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만이 삶과 일의 원형이며, 각자의 상황에서 항상 '그 이상의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예수회원들은 이냐시오와 같이 '예수의 벗'으로 부름받았음을 인식하면서 그리스도의 눈으로 사람들의 염원과 필요를 바라보며 가장 심각한 투쟁인 신앙을 위한 봉사와 신앙에 내포된 정의 구현에 헌신합니다.

 

 

영성 살기

이냐시오 영성을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을 위한 영적 자유입니다. 이러한 자유는 부단한 기도와 영신 수련과 양심 성찰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복음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관상하는 것입니다. 영신 수련은 피정 지도자가 피정 받는 이에게 기도의 주제와 방법, 시간 등을 알려 주고 기도하도록 한 후 면담을 통해 기도의 내용 등을 살피면서 영적 성장을 돕는 이냐시오 영성 프로그램입니다. 이냐시오 영성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이론적인 이해보다도 이냐시오의 '영신 수련'에 따른 관상 기도를 일상 중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심 성찰은 하루에 두 번 하는데, 15분간 자신의 양심의 상태가 어떤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양심 성찰은 다섯 단계로 진행되는데 한마디로 하루 중 자신이 어떻게 하느님께 응답했는지 감정의 상태를 우선적으로 살피면서 돌아보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들은 우리 자신을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데, 그 원인들을 양심 성찰을 통해 확인하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다보면 자연히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점점 더 주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하며 주님을 모시기로 합시다.

 

 

성찰

나는 언제, 왜 기도합니까?

내가 지금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있지 않다면, 앞으로 어떻게 기도하겠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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