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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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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BOFF] 쪽지 캡슐

2001-01-03 ㅣ No.1155

 

 

뉴-에이지 물결

(金大榮)

 

뉴-에이지                  

그대는 21 세기의 신

여리고 피곤한 영혼들이 너를 부른다.

 

그대는 잘 포장된 불란서 향수

향기는 좋지만

잡을 수 없는 무지개

 

그대는 예쁜 환상 안내원

상큼한 맵시로 앞장을 선다

시간의 구름 넘어 좋은 곳으로

 

그대는 친절한 호텔 지배인

이곳이 그곳이라 고개 숙이며

편히 쉬라 친절히 안내를 한다

 

그대는 교활한 마술사

두손에 천을 들고 펄럭거린다

유일한 생명의 문 가리기 위해

 

나약한 마음의 양들이

힘없는 시력의 소들이

그리고 스스로 지혜로운 뱀들이

떼를 지어 그 마술사의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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