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RE:6272] 한마디에 대한 생각...

인쇄

이형진 [Ebenezer] 쪽지 캡슐

2001-03-06 ㅣ No.6273

마태오 형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찬성, 반대.. ?????????

 전 순명입니다.... 제가 택한 교회입니다. 그분의 뜻을 따르기로 했고...

 그분의 가르침이라면.. 교회의 가르침이라면.. 교회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그저 순명할랍니다......

 

제게는, 적어도 제게는 성가대 열심히 하는 것도 순명입니다.

신앙학교가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단언컨데 기존 단체 활동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기존 단체활동이 주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1. 시간대..... 주일 미사 후...

 

가장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부담없는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수요일 저녁미사 후라면.... ㅋㅋㅋㅋ  난 안나올래.......

 

기존 단체활동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단체활동에 방해(?)가 되는 시간이라 말씀을 하시기도 하던데... 성가대를 예로 들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가연습.... 다른 시간을 충분히 이용 가능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평일 연습없는 성가대... 몇본당 안된다는 것은 모두들 아실겁니다.....

 

왜 평일 연습을 못하는 지 생각해보셨겠지요?

시간이 되지 않으니까 그런 것입니다.

없던 시간이 하루 아침에 생기겠습니까?

평일 연습을 하고 안하고는 지휘자의 판단입니다.

(80% 이상 참석 못하면 연습안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형제님이 거론할 게재가 아닙니다.

 

 3시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아무튼 충분히 조정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도저히 어려워 1시간의 연습을 못한들.... 각자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미사중 성가대가 삑사리를 냈다고 가정합시다.... 하느님보시기에 그리 나쁜 모습은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3시부터 연습을 한다고 합시다

월례회의 있는 날은 어떻게 하며

성서공부나 기타등등의 활동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시간을

앞당겨야 합니까?

각자의 신앙은 꼭 신앙학교를 통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까?

성가를 통해서 얼마든지 오히려 그 이상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성가를 노래와 혼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확실한 준비없이 시작부터 하는.....

 

 너무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진 맙시다...

 우리 모두 처음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어디 벌써 시작한 본당 있음 어쩐댜??)

 정말 정말 완벽히 준비하였더라도 수정 보완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히 미비하여야 우리가 만들어갈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저 또한 아닙니다.

그러나 최선의 준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정보완 되더라도 일단 최선의 준비가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어찌보면 무성의 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3. 비단체.. 냉담청년...

 

 물론입니다... 그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신앙학교가 그들을 불러오진 못할지 몰라도...

 불려온 이들이 머무를 자리는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들을 불러올 역할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라 생각하구요.... (카톨릭 신자 대부분이 다들 잘 못하는 거긴 하지만)

 

불러온 이들이 머무를 자리가 신앙학교 밖에 없습니까?

신앙학교가 좋은 것이지만

기존의 단체 활동을 비하하지는 말아주십시오.

 

 

 4. 청년협의회는 어디로....

 

 청협의 역할이 줄어들지도.. 어쩌면 이름만이 남을지도..

정말 어쩌면.. 없어져 버릴지도..모르겠지만...

 청협의 역할 .... 다들 아시겠지만...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입니다...

 신앙학교가 조금 나누어 가지는 겁니다... 어쩌면 많이.. 정말 어쩌면 통채로 모조리...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가 청협입니다...

 청년 개인과 개인 .. 단체와 단체..  암사동 청년공동체..

이들이 하나 될 수 있다면..

이들이 벌써 하나된 모습으로 서 있다면..

청협 있어야 할가요??

(회장을 지냈던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영원무궁하기를....ㅋㅋㅋㅋㅋ)

 

당연히 하나된 모습으로 서 있어도 청협은 있어야 합니다.

회장까지 지내셨으니까 당연히 아시겠지만

청년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기구라고 생각됩니다.

무슨 근거로 하루 아침에 청년들의 손으로 뽑은 청협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까?

 

 

 5. 강제, 강압적 시행...

 

 가장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자율 선택이라 가정합시다...

 이번에도 역시 성가대를 예로 들겠습니다. (감정없음.. 아시져..)

 미사후.. 성가연습시간에.. 자율선택하여 신앙학교에 참석하는 청년들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 인원만으로 맹 연습 하실껀가여??

 연습후엔 나머지 인원만으로 친교를 다질 건가여?? (뒷풀이)

 단체는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가서 청년공동체는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사후에 무엇을 하는가 이전에(그건 나중의 문제입니다)

강제 강압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형제님의 글도 이것이 강제, 강압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합리화 밖에 안됩니다

오히려 이 강제와 강압이 불러올 엄청난 부작용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청년공동체는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말씀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왜 주교님은 소공동체를 강조하시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다소 억지 스럽긴 하지만.. 말씀드리자면..

 성가대는 신앙학교에 불참하고

 복사단은 신앙학교에 참석하였다고 가정합시다..

 미사중에 신앙학교에 불참하여 신앙심 혹은 교리상식이 부족한  

 허나 맹연습으로 성가만큼을 짱인 성가대는 완벽히 해내고

 신앙학교에 열씨미 나와서.. 신앙적으로 성숙한 그러나 연습부족로

복사엔 영 서툰 복사단은 빵구를 냈다고 칩시다 ...  

아름다운 모습인가요??

 

신앙적으로 성숙한 것은 꼭 신앙학교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인가요?

성가를 부르거나 미사 준비하는 사람은

아무 생각과 믿음과 신앙없이 텅빈 머리와 가슴으로

성가가 아닌 단지 노래를 부르고

전례가 아닌 연극을 하는 것입니까?

가톨릭의 성사가 지식입니까? 아니면 체험입니까?

앞에서 계속 신앙학교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러면서 이렇게 준비가 소홀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신앙학교가 중요하지만 각 단체 활동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입니다....

 단체활동에 다소 어려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믿음과 신앙에 어려움을 주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1년 혹은 그 안에 벽에 부디쳐 신앙학교가 깨져 버릴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우려도 있으신거 같고...

 저희는 청년입니다.. 도전합시다...

 한달만에 무너지면 어떻습니까...

 분명 다음번 청년공동체를 위한 어떤 사업에 도움이 되고..

 반성이 되고..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도전 하는 것 좋습니다.

신앙학교 결사반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단체별로 생기는 문제점을 지혜를 모아 조정하자는데

왜 이런 의견은 무시되고 무조건 강행되어야 합니까?

 

 

 



7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