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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hp94] 쪽지 캡슐

2000-11-04 ㅣ No.3016

’새천년 한국 평신도의 반성과 다짐’

 

 

  새 천년, 우리의 이러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기쁨과 희망, 슬픔과 번뇌」를 민족과 함께 나누며 살지 못했음을 깊이 뉘우친다.

  우리는 가정과 이웃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지 못했다. 사랑과 일치를 실천하기 보다는 미움과 빌미를 키웠다. 정의를 실천하기 보다는 불의와 타협했다. 사회에 봉사하기 보다 교회 자체의 성장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진정한 친교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선교야말로 우리가 민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봉사라는 투철한 의지를 가다듬으며 「새날 새삶 운동」정신으로 새천년 민족의 복음화에 앞장 서겠다.

 

 이를 위해

 

  - 우리는 먼저 기도생활과 성사생활을 열심히 하여 자신을 성화하는 일에 힘쓰겠다.   

 -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가족이 함께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

 - 우리는 가정과 이웃과 직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는 일에 적극 투신하여 적어도 한 해에 한 사람 이상 입교시키겠다.

 - 우리는 해외선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우리는 수태에서부터 자연사에 이르는 생명의 모든 단계에서 인권이 존중되도록 힘쓰겠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건설을 위해 자신이 받은 재능을 값있게 쓰겠다.

 -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민족이 하나되는 날까지 북한 동포들과 나눔에 힘쓰겠다. 또한 우리 사회의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벽과 골을 메우는 일에 적극 나섬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

 

( 대희년 평신도대회 평신도 다짐문 요지,  가톨릭신문  2000.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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