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계 어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안암동로타리에 자리잡고

있는 뭐뭐탁구장임니다.

모두 쉴새없이 탁구를 치느라 여념이 없군요.

얼떨이 해설위원

네에 그렇습니다. 참가한 선수 전원이 불타는 스포츠맨쉽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임니다.

"탁구공은 둥글다" 그러나 "탁구채는 넙적하다"라는 속담도

있질 않습니까?

계 어나운서

명언이십니다.

오늘은 logos탁구단의 자체 평가전이지요.

오늘 출전할 선수 명단을 불러주시죠.

얼떨이 해설위원

logos탁구단은 창설된지 86,400초나 되는 전통의 팀으로

요한복음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팀의 카리스마는 "닥치는 대로 무조건 넘기고 못넘겼을 땐

몸을 날려 탁구공을 감싸 안으며 이렇게 외치자

"모두 피해! 나는 탁구공과 함께 산화하리라.

그리구 너희는 탁구공과 함께 나를 기념하라"

 먼저 등장한 제기동의 야생마, 넘치는 정력의 소유자

계인권선수, 그다음은 하루박이 연습생 박정미후보생

뺑덕어멈 주걱 타법을 수련중인 정말숙선수,

그리고 이 선수는 아주 특이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선수는 흔치 않습니다만,

개그 및 폭소 탁구를 구사하는 얼떨이 선수임니다.

계 어나운서

네 그런데 일났습니다.

얼떨이 해설위원

왜 그러십니까?

어나운서

갑자기 비가 내리는 관계로 시합이 취소되고  말았군요.

해설위원

네엣?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탁구 규정상 탁구채에 물이 묻을 정도로 비가오면 2세트가 넘지않을시

무효가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어나운서

안타깝게 됐습니다만, 다음 주일을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겠죠.

해설위원

그렇군요. 다음주에도 주일미사후 그리구 20-30분 경과후 시작되겠습니다.

다음엔 신규 멤버 몇분이 더 참석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선종수선수 라든가 박희숙선수 등등

기대가 벌써 부터 되는데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