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교사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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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희 [soo78] 쪽지 캡슐

2000-09-16 ㅣ No.1562

신부님의 행복일기를 보고 오랜만에 교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은 교사 3년차...

98년도에 교사를 처음 시작하면서의 마음과 지금 교감을 하면서의 마음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참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신입교사일 때는 모든것이 신기하고 초등부 아이들과 있는 것만으로도 무지무지 행복했었는데...

 

아이들 생각에 학교 MT도 한번 안가고 교안도 무지 열심히 준비하고 강론도 한달 전부터 걱정하며 준비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거워할까를 고민하고 토요일 미사가 끝나면 마당에서 아이들과 고무줄을 하거나 뛰어놀았죠...

 

하지만 지금은 교안도 대충. 강론도 일주일전부터 생각하면 다행이고 미사가 끝나면 아이들과 놀기는 커녕 교사실로 들어와서 그냥 앉아있지요...

 

오늘은 이렇게 달라진 제 모습을 돌아보면서 반성을 합니다.

 

처음 교사를 시작할 때 제가 선배 교사들 앞에서 했던 말이 문들 떠오릅니다.

 

항상 신입교사의 마음으로 교사생활을 하구 싶다고.... 하지만 지금의 제 모습은 그냥 마지못해서 하는 교사밖에는 안 됩니다. 오늘 신부님의 글을 보면서 저의 교사 생활을 돌아보았습니다.

 

다시 오늘부터는 신입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만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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