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벽을 허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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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moondol]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2381

....... 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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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쌓인 벽이 어느새 키 만큼이나 높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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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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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높지 않을 땐

...줄곧 벽을 넘어도 왔었고

...점점 높아져 갈 땐

 

 

...그저 얼굴만 마주보기도 했지

ζつつつ ζηηη

Ιε◑.◑ ◐.◐ p |

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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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

 

 

... 그리고 넌 이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났지.

...난 이제서야 벽을 허물어.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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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부팅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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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너머 그곳엔 네가 없어.

... 벽이 아주 높지 않았을 땐 네가 참 많이 노력했다는 걸알아.

... 높아져 가는 벽을 너 혼자 부수긴 힘들었을거야.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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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벽을 허물었어..

 

하지만

 

벽 너머 그 자리엔 네가 없어 ...

 

 

... 네.가.보.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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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벽을 만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벽을 만들다가 어느 날 늦게 서야 깨닫고

이미 벽 너머에는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조그마한 벽이 생겼을 때에는

그 벽이 서로의 키보다 더 커가기 전에

서로 힘을 모아 그 벽을 허물어 버릴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살아가다가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게 되고...

그런 상처들로 서로에게 거리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멀어진 사이에 벽이 쌓입니다..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로...자존심이란 걸 내세워서...

먼저 손 내밀기를 주저합니다.

 

하지만...

외면하고 돌아선 그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건..

누구보다도 벽 너머에 혼자 있는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서로에게 무수히 많은 벽들을 쌓음으로써..

갇혀진 공간 속에서 혼자 외로워하지 않게 되기를....

 

벽을 만듦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벽도 만들어 집니다.

사랑으로 인해 벽을 만든다면

그 벽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벽을 깨세요.. 진실한 사랑과 우정은

그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제 마음속에도 아주 높은 벽이 존재하나 가만 살펴보았습니다.

그 벽으로 인해 떠나가 버린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말루 이젠 그 벽을 깨고 싶습니다.

 

피정들은 잘 다녀 오셨나요?

전 피정두 못가구 회사 세미나도 못가구 토요일에 밤새며 회사에 있었습니다.흑흑

자그만치 6일동안 2-3시간 자면서 새벽에 4-5시에 집에 들어갔지요...아이 졸려...

 

어제는 일산 신한은행 전산센터에 그동안 테스트한 내용으로 회의 들어갔다가 고참이랑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 밥두 맛있는것 먹구 용산에 가서 노트북 보안경두 사고 일찍퇴근했습니다. 그래도 졸립군요... 낼부터 또 그짓을 해야할텐데....주말에 또 성당에 못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윤욱이가 제대하였는데 맛있는것 많이 사주어야 할텐데..하여튼 일을 빨리 끝내고

성당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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