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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11장 1절~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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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9-06-16 ㅣ No.11098

 
 
11장
토빗이 시력을 되찾다
 1절: 그들이 니네베 맞은쪽에 있는 카세린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2절: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가 그대 아버지를 두고 떠날 때
         의 사정을 그대는 잘 알고 있소.
 
 3절: 우리가 그대의 아내보다 먼저 달려가서 그가 뒤따라오는
         동안에 집을 정돈합시다."
 
 4절: 그렇게 하여 그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갈 때에 라파엘이 토
         비야에게, "쓸개를 가지고 가시오." 하였다. 그들 뒤에는 개
         도 따라가고 있었다.
 
 5절: 한편 안나는 자리를 잡고서 자기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
         펴보고 있었다.
 
 6절: 그러다가 토비야가 오는 것을 알아보고 토비야의 아버지
         에게, "봐요. 당신 아들이 와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네요."
         하고 말하였다.
 
 7절: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이르기 전에 라파엘이 그에게
         말하엿다. "나는 잘 알고 있소. 저분은 꼭 눈을 뜨실 것이오.
 
 8절: 물고기 쓸개를 저분 눈에 발라 드리시오. 그 약은 눈의 하
         얀 막이 오그러들다가 벗겨지게 할 것이오. 그러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시력을 되찾아 빛을 보게 될 것이오."
 
 9절: 안나는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얘야, 내가 너를 다
         시 보게 되다니! 이제는 죽어도 괜찮다." 하면서 울었다.
 
10절: 토빗도 일어서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마당 문을 나섰다. 토
          비야가 그에게 마주 갔다.
 
11절: 물고기 쓸개를 손에 든 토비야는 아버지를 붙들고 그 눈
          에 입김을 불고 나서, "아버지, 용기를 내십시오." 하고 말
          하였다.
 
12절: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
          대로 두었다.
 
13절: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절: 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
           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거룩한 천사
           들 모두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소
           서.
 
15절: 그분께서 나에게 별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
          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쁨이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
          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
          에게, 야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
          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으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있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
          라고 말하였다.
 
16절: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맞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
          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절: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
          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
          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
          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
          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
          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18절: 토빗의 조카들인 아키카르와 나답도 기뻐하며 토빗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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