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그대로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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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2-12 ㅣ No.5192

이젠 당신을 볼 수 없다는게 왠지 가슴이 저려 옵니다

내가 보고 싶으면 항상 달려가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었는데...

아마 내 욕심이었나 봅니다

누굴 사랑하는게 두려워...

아니 상처 받기가 두려워 항상 누굴 만나도 벽을 두고 만났는데...

당신한테는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은

벌써 이미 당신한테 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속이 상한지...

그래도...

그래도...

당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다는게...

그나마 저에게는 다행이네여...

전화선끝 하나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오늘 따라 유난히 슬퍼집니다

아무리 당신의 얼굴을 또렷히 기억을 하고 싶어도

생각이 나질 않으니 말입니다

정말 당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많았는데...

난 언제 부터인가 해주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없는 벙어리가 되여버렸습니다

제가 지금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나는건

당신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게 아니라...

당신이 나와 볼 수 없다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당신이 더욱 더 그리운데 말입니다

어느 가수의 나레이션 중에서 그러더군여..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건 당신께 사랑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저 또한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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