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수경샘 편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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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dawning9] 쪽지 캡슐

2000-08-09 ㅣ No.2887

얼마전에 타국으로 떠난 수경선생님에게 편지가 왔네요 그래서 옮겨 봅니다.

누구라도 보시면 안부 전해주시고 메일 보네세요 그럼 답장도 와요~ 물론

여권 교장선생님도 영문으로 된 편지가 온답니다.(물론 편지는 영문으로보내야겠죠?)

그리고 할말 읍따.... -_-

그럼

 

’김수경샘 편지’

 

여긴 다행히 한글지원이 되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여기는 워싱턴 주립대학의 도서관이다.

그렇지 않아도 모두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주소를 안가져 와서 답답했었어. 다행히 성욱이 네 편지로 답자을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아이들에게도 편지를 좀 보여주렴. 부탁~~^^

여긴 매일같이 36도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지글지글 익는다.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땀은 나지 않지만 무척 건조해서 몸이 마구 트고 있다. 비도 않오고.. 그래도 학교 시설이 무척 좋아서 여기저기 매일 돌아다니고 있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저께는 여기에 어학연수온 일본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역시 정말 좋은 일인것 같아.

그럼에도 사실 첨에는 열사병같은 것에 걸려 고생도 하고, 햄버거와 그밖의 느끼한 음식땜에 좀 고생을 했다. 여긴 한국음식이 굉장히 비싸거든. 그래서 인도네시아산 날리는 이상한 밥에 고추장을 비벼먹기만해도 너무너무 행복하다.

정말 김치하고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진짜루...

모두들 뭐하고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네.

비오는 중국갔는지, 정연이 정완이,희은이 주영이,현진이, 마루는 캠프잘 다녀왔는지, 윤옥이랑 준성이는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신부님 수녀님 모두 건강하시죠?그리고 경아언니,현정언니, 그리고 완진언니와 미정선생님.. 모두모두 보고싶어요...아이들은 방학잘 했는지, 캠프는 별일 없이 잘 치러졌는지..

제가 이곳에서 열심히 사는 것처럼 모두들 열심히 살고있겠죠?

모두들 건강조심하고, 좋은 방학 보내세요..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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