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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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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tirex] 쪽지 캡슐

2000-10-07 ㅣ No.4876

 시인  커트 코베인.
 

 

 

 

10대들의 향기

 

 

총을 장전해,그리고 친구들을 불러와.

싸움에 지고나서 시치미 떼는건 아주 재미있지.

그녀는 너무 지겨워하고 있어.게다가 콧대가 높아.

오 맙소사!

난 지저분한 말을 하나 알고있지.

 

 

이봐,이것봐,이봐.얼마나 저속하지?

이봐,이것봐,이봐 얼마만큼 흉하지?

......

 

 

불을끄면 좀 나아져.

우리는 여기 있으니까,어디 우릴 즐겁게 해봐.

법석을 떠는 광란은 전염병처럼 우리들에게 퍼지지.

자.우리 여기있으니까 ,재미있게 해줘

검은녀석,흰 녀석,`모기’놈 할것없이...

내 욕망 까지도 그래.

 

 

난 내가 잘하는 일에 더 약해.

이 천부적인 재주는 날 행복하게 해주지.

우리 이 작은 그룹은

항상 그랬고,앞으로도 그럴꺼야..

 

 

.........

 

 

내가 이런걸 겪어야 하는 이유를 잊을래.

아!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게 훨씬좋아.

그건 아주 어렵고, 사실 알기도 쉽지 않아.

어쨋든, 그게 무엇이든지간에 신경쓰지 말라구.

 

 

........

 

 

불을 끄면 좀 나아져.

우린 여기 있으니,어디 우릴 즐겁게 해봐.

검은녀석,흰 녀석,`모기’놈 할것없이 모두 우리 편이야.

 

 

우린 거부해,무엇이건, 거절이야,탸협은 없어.

 

 

 

 

 

 

90년대 미국음악의 흐름을 단 한곡으로?... 뒤바꿔 버린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s의 가사를 해석한 것입니다.

물론 제가 해석한건 아니구요.^^

 

90년대 패배주의 속에서의 10대들의 반항...우울함...자기비하...등을

날카롭게 표현한것 같습니다. 사회의 어쩔수 없는 대결구도를 인정한 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 시에서 긍정적인면도 존재한다고 하네요.

 

`검은 녀석,흰 녀석 (모기)놈 할것없이 모두 우리편이야’

여기서 검은녀석은 소외받는 흑인,흰 녀석은 색소 결핍증환자,

생존을 위해 피를 빨아먹는 곤충은 모기.

 

 

 모두 사회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인정받을 수 없는,가까이 하기 싫은..

그런 대상입니다.하지만 그 자신은 그런 것에 얽미이지 않고 있는그대로를 바라보고 인정 했을수도 있다는것이죠.

 

 

음악의 순수시대는 지나간 것일까요..?

아마 우리나라 처럼 립싱크의 범람을 인정하고 보호해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 입니다.

획일화된 음악문화.....지금은 음악 문화산업이라고 말하는게 정답이겠죠?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해도해도 정도것 해야지..

 

중요한건! 10대들의 지적능력,감수성등을 무시하고 이용해먹는

연예계의 무시무시한 힘있는 노인네들..

10대들은 어떤 테두리 안에 갖혀 있지만 헤어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기자신의 노래가 상업적으로(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약물에 취해서 그는 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그 어떤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흐르는 것에 대한 자괴감으로 그는 죽음을 택했습니다.

 

 

결론...

 

모두들 깨어나고,순수해 질 수 있습니다.

반항이든,자기비하든,우울함이든,그것 모두는

어떤 순수성에서 출발해야 할것 같습니다.

누구의 조종을 받지 않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개성!

 

 

 

첨부파일: 필라델피아.zip(4816), 커트 코베인.jpg(5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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