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제목:이미 늦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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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나바요+_+ [namunsukjj] 쪽지 캡슐

2002-02-16 ㅣ No.9981

 

 

첫 눈 오기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백 원짜리 동전 하나에 기뻐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그대를 사랑했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떠 있는 구름의 미소로도

 

그대 마음은 허공에 떠버렸지만

 

자존심을 바꾼 사랑의 애원으로도

 

그대 마음은 이슬이 되어 버렸지만

 

 

 

그대에게

 

부딪혀 파도가 된 영혼이기에

 

그대만이

 

내 사랑의 주인입니다

 

 

 

기억 속에서 지워지기 시작한 마지막 사랑을

 

그리움으로 그려보며

 

정말 사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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