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저의 사랑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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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l30002] 쪽지 캡슐

2000-06-27 ㅣ No.5780

우리는 더이상 이렇게 불안하게 사랑을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죠.

 

그래서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우리의 제일 큰 문제는 학력의 차이 였습니다.

 

- 저는 그 당시 전문대졸 이었고 그녀는 저보다 두단계 위에 있었죠.

 

- 저나 그녀나 사람을 학벌로 따지는건 굉장히 싫어하는 일이었지만

 

- 그녀의 부모님 입장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단단한 대기업이 아니 중소기업인 저의 직장도 문제였지만 제일 큰 문제였죠.

 

물론 그녀가 저의 학력과 직장을 싫어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런 허우대 같은건 싫어 했거든요.

 

그녀는 언젠가는 제가 큰사람이 될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유학을 떠나려 했습니다. 물론 둘이서...

 

하지만 일단은 제가 여기서 학사학위라도 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생 몸 담으려했던 나의 직장 나의 일을 포기하고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편입공부에 들어갔습니다.

 

회사에서는 저의 사정을 알기에 저의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그만두도 3일도 지나지 않은 날 일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몇달전에도 그녀의 눈치를 채신 어머님이 그녀를 다그쳐서 저와의 교제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머님이 제에 대해 아는건뿐 학력과 직장이었죠.

 

더이상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는 밤새 어머님께 시달렸죠. 그리고 격분한 나머지...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때 그녀의 모습을... 온몸에 피멍이 들고 눈을 겨우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은

 

상처 하지만 그녀는 웃고 있었습니다. 저를 더욱더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는 힘들면 나를 포기해~ 괜찮아~ 나는 괜찮아... 말을 했죠.

 

저는 그녀의 어머님을 찾아갔죠. 저에 대해서 알려 드릴려고....

 

하지만 도저히 그녀의 어머님을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님은 제가 포기하면 자신의 딸을 평생 동정녀로 자신이 데리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그녀의 어머님의 건강과 그녀의 집의 행복을 위해 제가 물러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죠. 아니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계속 스파이 같은 사랑이 계속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멀리 떨어져 다녀야 했고 주위를 살피며 걸어야 했고

 

마음 졸이며 만났죠.

 

지금까지 그녀와의 사랑을 알리지 못한점도 이점입니다. 소문이나면

 

그녀의 가족들도 알게 되기 때문데...

 

처음에는 어머님이 미웠던건 사실입니다.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깐요.

 

하지만 지금은 다 이해합니다. 그러한 부모의 마음을....

 

그리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때 맘고생 시켜드려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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