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이사야서 52장의 말씀입니다

인쇄

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09-09 ㅣ No.3443

깨어라, 깨어라.

너 시온아, 힘을 내어라.

찬란하게 몸을 단장하여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너에게 들지 못하리라.

 

먼지를 털고 일어나거라.

포로가 되었던 예루살렘아!

너의 목에서 쇠사슬을 끄러 버려라.

포로가 되었던 내 딸 시온아!

 

포로 된 백성을 석방하시려는 굳은 뜻(52:3-6)

 

그렇다,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값없이 팔려 갔으니, 너희를 물러 내는 데

돈을 내야 할 까닭이 없다."

 

그렇다,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이 처음에는 에집트로 몸붙일 곳을

찾아 내려 갔었고, 나중에는 아시리아한테

억눌려 큰 고생을 하였다.

 

그런데 내가 이러고만 있을 때가 아니지."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의 백성은 억울하게 분들려 가 고생하고,

그들을 마구 부려 먹는 자들은 개가를 부르는데,"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의 이름은 날이면 날마다 멸시당하고 있구나.

 

이제 나의 이름을 내 백성에게 알려 주리라.

그 날 그들은 깨달으리라.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한 것이 바로 나임을."

 

해방을 알리는 희소식(52:7-12)

 

반가와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 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가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외치며 "너희 하느님께서

왕권을 잡으셨다."고 시온을 향해 이르는구나.

 

들어라, 저 소리, 보초의 외치는 소리.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야훼와 눈이 마주쳐

모두 함께 환성을 올리는구나.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아,

기쁜 소리로 함께 외쳐라.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도로 찾으신다.

 

야훼께서 만국 앞에서 그 무서운 팔을 걷어 붙이시니,

세상 구석구석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리라.

 

어서 떠나거라.

어서 빠져 나가거라.

부정한 것은 아예 건드리지도 말라.

야훼의 그릇들을 받들고 갈 자들아,

부정을 탈까 두렵다.

어서 나가거라.

 

그러나 너히는 쫓기듯 나가지도 말고

도망치듯 달아나지도 말라.

야훼께서 앞장 서신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너희를 호위하신다.

 

고난받는 종의 네째 노래(52:13-15)

 

"이제 나의 종은 할 일을 다 하였으니,

높이높이 솟아 오르리라.

 

무리가 그를 보고 기막혀 했었지.

그의 몰골은 망가져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었고

인간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제 만방은 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고

제왕들조차 그 앞에서 입을 가리우리라.

이런 일은 일찍이 눈으로 본 사람도 없고

귀로 들어 본 사람도 없다."

 

 



1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