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6/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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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6-11 ㅣ No.3286

다해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복음 : 마태 10,7-13

 

예수님 대신에 슈바이처를 보냈다면

 

예수님은 병을 고쳐주는 의사의 사명을 띠고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육체적 질병 때문만 아니라, 세상의 여러 가지 죄, 억압과 착취, 가난, 전쟁 등으로 인해서 인간성이 파괴되고, 그 와중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소외로 희망 없이 절망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편견 때문에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 멸시와 천대 속에서 살았습니다. 인간대접을 받지 못해 스스로도 별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미워하고 포기한 그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것보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포기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단순히 외적인 질병 치유에만 목적이 있었다면 하느님은 예수를 보내지 않고 슈바이처를 미리 보냈을 것입니다.

 

그들은 난생 처음으로 예수님에게서 사랑과 인간다운 대접을 받자 마음이 변화되기 시작하여 자신들도 인간임을 인정하면서 체념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사랑의 결핍으로 생긴 인간성 상실이 인간다운 대접과 사랑을 통해 회복된 것입니다.

 

특별히 바오로 사도를 도와 열심히 전교에 힘썼던 바르나바 사도의 축일에 내가 찾아 나설 사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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