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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스]2002.11.17.Sun (작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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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ls0929] 쪽지 캡슐

2002-11-17 ㅣ No.1859

[에레스]2002.11.17.Sun (작은꿈...)

 

 

하늘아래 많은 눈이 내렸다.

 

아침에 온가족이 눈이 왔음에 놀랐다.

 

그런데 나는 돌부처같이 아무렇지도 않았다.

 

얼마후...

 

나는 긴기차여행을 하게되었는데 모든 여행객들이

 

멀리 커다란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있음에 놀랐다.

 

그런데 나는 몇 cm나 왔을까? 생각이 들었다.

 

많이 왔으면... 길가는데 많이 지체되겠군...했다.

 

 

 

매마른 샘에

 

매마른 바람방울이 흐른다.

 

갈기갈기 갈라진 샘바닥을 통해서,

 

차가운 바람방울이 흐늘다.

 

얼어버릴 물한방울조차 없나보다.

 

 

 

 

꿈을 꾼다.

 

너무나 어려운 꿈을 꾼다.

 

매일 꿈을 꾸다보니

 

현실과의 괴리의 벽은 한없이 높아만간다.

 

 

 

 

지혜,

 

지혜를 갈구하는 순간에 이미 어느 하나에 메이고만다.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작은울타리로 옮겨놓는다.

 

 

 

인생,

 

시간은 이미 흘러서 어른이 되었다.

 

어린이 같은 어른이 되었다.

 

 

 

 

모닥불,

 

지난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을 모두 모아서,

 

모두모두 태워버린다.

 

따스한 불을 만나니...

 

고구마와 감자 생각이 난다.

 

잘 구워서 나누어 먹으면 맛있을것이다.

 

먹고싶다.

 

군고구마, 군감자...

 

 

 

작은 꿈은 언제나 나의 한자리를 메우는것 같다.

 

그리고 그 작은 한자리에서...

 

다시금 커다란 숲을 이룰 새싹을 돋아나게한다.

 

겨울내...긴잠에 들더라도

 

다시금 태어날 날을 꿈꾸며 잠을 청한다.

 

마른샘에도 하얀눈이 쌓인다.

 

그 눈은,

 

오랜시간동안 비워져있던 샘을

 

풍요롭게해서 작은 꿈에 즐겁게 한다.

 

 

LS Raphael

 

 

이제 정말 겨울이 시작된 기분이 드네요... ^^;;;

 

모두 행복한 겨울되세요~ ^^*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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