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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상 14장 1절~5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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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3-22 ㅣ No.16341



요나탄이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다
 1절: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탄이 자기 무기병에게 "자, 저 건너편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를 치러 건너가자."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아저비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2절: 그때 사울은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 머무르고 있었는데, 군
         사 육백 명가량이 그와 함께 있었다.

 3절: 거기에는 실로에서 주님의 사제로 있던 엘리의 증손이고 피느하스의 손자이며, 이
         카봇의 조카이고 아히툽의 아들인 아히야가 에폿을 걸치고 함께 있었다. 그런데 군
         사들은 요나탄이 자리를 뜬 줄을 모르고 있었다.

 4절: 요나탄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로 건너가려고 했던 길목 양쪽에는 절벽이
         있었는데, 하나는 보체츠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센네라고 하였다.

 5절: 북쪽에 우뚝 솟은 절벽은 미크마스를 마주 보고, 남쪽의 다른 절벽은 게바를 마주
         보고 있었다.

 6절: 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일렀다. "자!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전초 부대로 넘어 들
         어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동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승리하시는 데에는 수
         가 많든 적든 아무 상관이 없다."

 7절: 무기병은 그에게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왕자님께서 먼저 실행
         하십시오. 저야 왕자님께서 결정하신 대로 따를 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8절: 그러자 요나탄이 일렀다. "좋다. 그러면 우리가 저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우리 모습
         을 드러내자.

 9절: 그들이 만일 우리한테,  '우리가 갈 때까지 꼼짝 마라.' 하고 소리치면, 그 자리에
         선 채 그들에게 올라가지 말고,

10절: '어디 올라와 봐라.' 하면,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신 것이니 우리가 올라
          가자.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표징이다."

11절: 두 사람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필리스티아인들은 
           "저것 봐라, 히브리 놈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나오고 있다." 하고 말하였다.

12절: 전초 부대 군사들은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에게, "어디 올라와 봐라. 알려 줄 게 있
          다." 하고 외쳤다. 그때 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주님께서 저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
          겨주셨으니 나를 다라 올라오너라." 하고는,

13절: 손과 발로 기어올라 갔다. 무기병도 그의 뒤를 따랐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요나탄
          앞에서 쓰러졌다. 무기병도 요나탄을 뒤따라가며 그들을 쳐 죽였다.

14절: 이렇게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이, 겨릿소 한 쌍이 한나절에 갈아엎을만한 들판에
          서, 처음으로 죽인 군사들은 스무 명쯤 되었다.

15절: 진영 안에 있든 들판에 있든, 모든 군대 사이에 공포가 퍼져 나갔다. 전초 부대와
          공격대도 공포에 떨었다. 땅이 뒤흔들리고 하느님의 공포가 퍼져 나갔다.

16절: 벤야민 땅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병들이 보니, 필리스티아인들의 무리가 갈
          팡질팡하고 있었다.

17절: 그래서 사울이 함께 있는 군사들에게, "인원을 점검하여 우리 가운데에서 누가 빠
          져나갔는지 알아보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점검해 보니 요나탄과 그의 무
          기병이 없었다.

18절: 사울이 아히야에게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시오." 하고 일렀다. 그때에 하느님의
          궤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있었다.

19절: 사울이 사제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에서는 소란이 더
          욱 심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사제에게 "그만두시오." 하고 말하였다.

20절: 사울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가 함성을 지르며 싸우러 나가 보니, 필리스티아군
          은 제 편끼지 칼로 치며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21절: 이제껏 필리스티아인들 편에 붙어 그들과 함께 진영에 올라와 있던 히브리인들
          도 돌아서서, 사울과 요나탄이 이끄는 이스라엘과 한편이 되었다.

22절: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숨었던 이스라엘군도 필리스티아인들이 도망친다는 소식
          을 듣고, 모두 그들 뒤를 바짝 쫓아가며 싸웠다.

23절: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도와주시어, 싸움은 벳 아웬 건너편까지 번져
          갔다.   

요나탄이 사울의 명령을 어기다
24절: 그날 이스라엘군이 곤경에 처했을 때, 사울은 군사들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였다. "오늘 저녁 내가 원수를 다 갚기 전에 음식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그래서 군사들은 모두 음식을 맛보지도 못하였다.

25절: 모든 군사가 숲으로 들어갔는데 거기 땅바닥에 꿀이 있었다.

26절: 그러나 군사들 가운데에는 숲에 들어가서 꿀이 덜어지는 것을 보고도 손으로 찍
          어 입에 대는 이가 없었다. 그 맹세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27절: 그런데 요나탄은 아버지가 군사들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였다는 말을 듣
          지 못하였으므로, 손에는 막대기를 내밀어 그 끝으로 벌집에서 꿀을 찍어 입에 넣
          었다. 그러자 눈이 번쩍 뜨였다.

28절: 군사들 가운데 하나가 요나탄에게 알려 주었다. "아버님께서 군사들에게, '오늘
          음식을 먹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하시면서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들 지쳐 있는 것입니다."

29절: 그러자 요나탄이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불행에 빠뜨리셨구나. 이 꿀을
          이렇게 조금만 맛보고도 내 눈이 번쩍 뜨였는데,

30절: 오늘 군사들이 적군에게서 빼앗은 것을 마음대로 먹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
          냐? 지금쯤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더 많이 죽이지 않았겠느냐?"

31절: 그날 이스라엘군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미크마스에서 아얄론까지 쫓아가며 쳐 죽
          였다. 그러고 나서 군사들은 몹시 지친 나머지,

32절: 빼앗은 것에 달려들어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끌어다가 맨땅에서 잡고 고기를 피
          째 먹었다.

33절: 사울은 군사들이 고기를 피째 먹어 주님께 죄를 짓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명령하
           였다. "너희는 배신하였다! 당장 큰 돌을 하나 굴려 나에게 가져오너라."

34절: 사울이 다시 명령하였다. "백성 가운데로 흩어져 가서 그들에게, '저마다 소와 양
          을 내게로 끌고 와 이 돌 위에서 잡아먹되, 피째로 먹어 주님께 죄를 짓는 일이 없
          도록 하여라.' 하고 전하여라." 그래서 그날 밤 군사들이 모두 소를 끌고 와 거기에
          서 잡았다.

35절: 그러고 나서 사울은 주님의 위한 제단을 세웠는데, 이것이 그가 주님께 처음으로
          세워 드린 제단이다.

36절: 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밤에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 내려가 동이 틀 때
          까지 약탈하자,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남겨 두지 말자." 군사들은 "임금님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댭하였으나, 사제는 "여기서 하느님께 나아가 여
          쭈어 보았다.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 내려갈까요?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기시
          겠습니까?"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날 아무 응답도 하지 않으셨다.

38절: 그러자 사울이 명령하였다. "군대 수장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오늘 이런 죄가 어
          떻게 저질러렀는지 알아 보아라.

39절: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 죄가 내 자식 요나탄에게 있
           다 하여도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 그러나 군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40절: 사울이 다시 온 이스라엘군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한편에 서라. 나와 내 아들 요
          나탄은 다른 편에 서겠다." 군사들은 사울에게 "임금님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하
          고 대답하였다.

41절: 사울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분명히 알려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더니, 요
          나탄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풀려났다.

42절: 그다음 사울이 "나와 내 아들 요나탄을 두고 제비를 봅아라." 하자 요나탄이 뽑혔
          다.

43절: 그래서 사울은 요나탄에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물었다. 요
          나탄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손에 든 막대가 끝으로 꿀을 조금 찍어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죽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44절: 사울이 말하였다. "요나탄아, 내가 너를 죽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45절: 그러자 군사들이 사울에게 간청하였다. "이스라엘에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
          나탄 왕자님을 꼭 죽이셔야 합니까? 안 됩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의 머
          리카락 하나라도 결코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느님과 함께 이 일
          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군사들이 요나탄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게 되
          었다.

46절: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을 뒤쫓는 일을 그만두고 올라갔다. 필리스티아인들도 자
          기들 고장으로 물러갔다.

사울이 왕위를 굳히다
47절: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차지하고 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원수들, 곧 모압과 암
          몬 자손들과 에돔, 초바 임금들과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그리고 그는 어느 쪽
          으로 가든지 그들을 패배시켰다.

48절: 그는 아말렉도 용감하게 쳐부수어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빼내었다.

49절: 사울의 아들은 요나탄과 이스위와 밀키수아였다. 딸도 둘 있었는데, 큰딸의 이름
          은 메랍이고 작은딸의 이름은 미칼이였다.

50절: 사울의 아내 이름은 아히마아츠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사울 군대의 장수 이름은
          그의 삼촌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였다.

51절: 사울의 아버지는 키스였고, 아브네르의 아버지 네르는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52절: 사울은 평생 필리스티아인들과 격전을 벌였다. 그는 용감하고 힘센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자기에게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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