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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복.기 5/2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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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5-27 ㅣ No.3272

나해 부활 제 7주간 목요일

 

복음 : 요한 17,20-26

 

회의주의자(?)

 

잦은 회의와 회합을 할 때 내가 진정 회의주의자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스운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회합 중에 느끼는 것이지만 가끔 의견이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기에 그럴수도 없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결국 그 오랜 시간 토의에 토의를 거듭했지만 처음 그 자리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제 3의 대안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양보한다면 좋은 제 3의 길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하는지... 참 아쉽습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좀 더 긍정적으로 주님의 뜻을 함께 이룰 거들짝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나와 함께 철로가 되어 목적지까기 함께 할 사람이라는 의식을 갖는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주님께서 그토록 염원하시고 걱정하시던 하나의 길은 그리 멀지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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