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깊은 감명을 받은 성지의 미사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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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4-05-17 ㅣ No.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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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깊은 감명을 받은 성지의 미사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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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아침 9시에 현장인 강화도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지요.

이날 갑곶성지에서의 예정된 미사 시간은 오전 11시라서...

어르신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버스를 논스톱으로 “광성보”로 진격 시켰습니다.

 

 

약 1시간에 걸쳐서 일단 먼저 전적지 역사순례를 하고는 갑곶순교성지로 다시 향했지요.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 갑곶순교 성지에는 어느덧 약 100여명이상의 많은 신자분들이

이미 모여 계셨고 꼬리를 이어서 계속 타 본당에서 신자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지요.

화정동 본당의 첫영성체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약 250명이 오셨고,

갈현동 및 수원의 어느 본당 그리고 강화내에 계신 신자분들 약 100여명

그리고 우리 용산 본당 용문동구역에서의 약 70여명 등 총 약 400여명이 신자분들이

파란 잔디 밭에서 야외 미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갑곶 성당의 주인이신 조신부님은 멀리 외유중이시라서 화정동 본당의 보좌신부님과

임시 파견나오신 인천교구의 신학교 신부님이 미사를 공동 집전하셨지요.

화정동 본당의 보좌신부님의 ‘갑곶순교 성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아주 아주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갑곶 돈대가 지닌 군사적인 측면의 해설과 더불어 지정학적인 위치의 설명,

즉 중국과 교류(천주교 전래 등) 및 프랑스軍의 침약, 대원군의 쇄국정치가 지닌 의미

또한 치명자와 순교자들의 그 희생적인 삶의 모습에 대한 신앙선조들의 눈물나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약 1시간에 걸친 야외미사가 끝난 후,

우리들은 나눔의 잔치 시간을 갖었드랬지요.

해물탕도 끓이고, 각자 갖고온 반찬을 꺼내 놓으니깐 실로 엄청 났습니다.

배추 김치와 열무김치 두박스, 멸치조림, 꼬추말림, 오징어 젓갈, 돼지머릿고기, 파전 등등

마치 예수님이 산상설교가 끝난 뒤 만드셨던 “물고기 다섯 마리로 수천명을 먹이셨듯이...”

우리 구역식구들은 서로 각기 갖고온 반찬을 나누면서 소풍나온 아이들처럼 즐거워했습니다.

갖고간 쐬주가 2박스였는데, 그것도 금방 동이날 정도로...

 

 

내용이 길어서 제 3편도 여기서 총총...

제4편은 미사후에 전등사로 나들이 간 이야기와 또한 초지진 바닷가에서 회먹던 이야길 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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