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지역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나셨습니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심시켰습니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어 1602년 교구장이 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에 선종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하느님께서 제 기도는 잘 안 들어주세요. 저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봐요.” 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어머니와 일가친척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마르 3,33) 라고 반문하시며 거리를 두시고는,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34-35절) 라고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어떤 때는 성경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골몰해하고, 그 말씀의 뜻을 알아차리게 되면 기쁘고, 그 말씀을 내 현실에 적용하게 되면 더욱 더 믿음이 깊어지고 행복합니다. 그런가 하면, 내가 필요하다고 아버지께 청하는 것보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필요하다고 여겨 들려주시는 말씀을 내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실현할 때 더욱 뿌듯하고 기쁩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함으로써 주님의 자녀가 되고, 형제들과 함께 하늘나라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