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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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1-08 ㅣ No.5277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3/01/27

 

기도한다고 나의 현재에 요청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수학 공식 풀 듯 선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여러 나라 여러 사람과 관련지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바탕으로 구성된 교회의 가르침을 희미하게나마 알아듣고 현실에 적용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마르 4,26-29)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와 연관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라고 말합니다. 희미하게나마 내 현실에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내 현실에 적용하고, 그렇게 적용하여 변화된 새로운 상황을 다시 주님께 아뢰고 봉헌하며, 새로운 하느님의 뜻을 찾는 변증법적 합일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나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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