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3/01/3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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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1-14 ㅣ No.5282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3/01/31 화요일

 

청소년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입니다. 그는 1815년 이탈리아의 토리노 근교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양을 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어머니의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라 사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사랑하였던 그는, 젊은이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오다가, 1859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스도교 생활을 익히게 하려고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하였습니다. 1872년에는 살레시오 수녀회도 세웠습니다.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19세기의 탁월한 교육자로 꼽히는 그는 1888년에 선종하였고, 1934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자신들을 고쳐달라고 쫓아오는데 그 중에 두 명의 절박한 사람이 나옵니다. 한 명은 야이로라는 회당장의 딸이고, 다른 한 명은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입니다. 그 여자는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 5,26-28) 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29) 라고 결과를 알립니다. 이 여자가 얼마나 절박하고 간절했을까 싶습니다. 거의 예수님께 죽기 살기로 매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여인에게는 예수님이 그야말로 마지막 희망이라도 되는 듯이 매달렸으리라 여겨집니다.

 

주 하느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과 간절함과 절박함이 어쩌면 기도의 기본자세입니다. 주 하느님을 뵙고 모시고 싶다는, 그분께 사랑받고 싶다는 간절함과 그분께서 내게 와 주시고 나를 안아주시리라는 믿음이 우리를 더욱 더 깊이 기도에 들어가도록 해 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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