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하늘

인쇄

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3-09-02 ㅣ No.3081


       하늘

       조영돈 


       그대에게 가는 길
       얼마나 멀기에
       새벽부터 촉촉히 비를 내려
       먼지를 재우십니까

       한나절 걷고 걸어도
       그대 얼굴 아득히 멀어
       망연히 바라보다
       눈에 파란 물이 들었습니다.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한숨 같은 전갈
       하얗게 오르는 걸 보아
       내 한 마음
       짐작이나 하실런지요.


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