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옆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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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휘 [raypapa] 쪽지 캡슐

2001-06-09 ㅣ No.1500

 아무리 바빠도 옆을 봅시다,

우리가 늙으면 모든 것이 굳어져서 그럴 옆이 없을까요,

 

 막 뛰어 가는데, 옆에서 걸어가고 있으면 다른 세계 사람일까요

 

어느 한적한 곳에서, 나무와 새 울음과, 잔 바람을 맞으면,

우리는 평화보다 무언지 불안하고 어색함을 느낌니다,

자신이 가장 불행했을 때의 추억속의 센치멘탈에 젓음을

즐기기도 하겠지요,

 

누구는 죽기전에도 오렌지 향기를 맡으려는 정열이 있어

그의 시가 아름다웠습니다.

 

박무속의 서울이 우리가 살고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까,

회한의 먼지들이 우리를 막고 있지요,

 

 그러한 속이라도 미소가 있지요,

 그 아름다움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하지요.

 성모상을 보십시오.

 

그리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옆집 사람의 얼굴을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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