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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 3주일(자선주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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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완 [serra4] 쪽지 캡슐

1998-12-10 ㅣ No.32

안녕하세요 ?

한아름 청년성가대 윤재완 사도요한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2월 13일 대림 제 3주일(자선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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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독서 : 이사 35 : 1-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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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2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워져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3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4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6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

          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10     야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산으로 돌아 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그들의 머리 위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

          온 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 들어 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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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독서 : 야고  5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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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   그러므로 형제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농부는

         땅이 귀중한 소출을 낼 때까지 끈기있게 가을비와 봄비를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남을 탓하지 마십시오.  

         심판 하실 분이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여러분, 고난을 참고 이겨 낸 사람들의 본보기로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예언자들을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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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   음  : 마 태 11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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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   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3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5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하여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

 

      7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간 뒤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요한을 두고 이렇게

          말씀 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궁에 있다.

 

      9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성서에,

 

     10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11   나는 분명이 말한다.  일찍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 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 보다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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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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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는 광야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그 아름다움에는 이미 이겨낸 고통과 절망이 함께 담겨져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집트를 더나올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늘 눈앞에 죽음의 공포를

만났습니다.  이 바다만 지나면 가나안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음의 밤을 넘기고

홍해를 건넜지만 그들 앞에 놓여진 것은 광야뿐이었습니다.  사실 그 광야는 길이나

넓이로 따지면 그다지 크지 않은 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헤매야 했던

시간은 무려 4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라는

하나의 화두에 매달리게 됩니다.  가장 삭막한 곳, 준비되지 않은곳, 생과 죽음이

언제나 교차하는 곳인 광야에서 그들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하느님을, 날고 긴다 하는 예언자들도 쉽게 볼여줄 수

없는 하느님을 그 준비되지 않은 곳에서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것은 바로 그런 의미였습니다.  도시에서, 마을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보려면 이제 삶의 광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도 무엇인가 보고자

한다면 우리를 잡아메고 있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고

넓은 광야로 나아가야 합니다.

 

 

 ♥ 하느님을 만나려면 광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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