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법정스님의 글

인쇄

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1-11-10 ㅣ No.8591

                    ♣ 법 정 스 님 의  글 ♣

                   

                   

                   꽃이나 새는 자기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거듭거듭

                   

                   안으로 살펴봐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누가 내 인생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는가.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조용히 나를 성찰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