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섭리에 맡길 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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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이 이끄시는 대로
나를 감싸는 당신 섭리에 신뢰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만사가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이런 기도가 쉽사리 입에 오름니다
그러나 모든 게
순풍에 돛단 듯 내달을 때면
당신의 이끄심이 있든 없든
대단한 차이가 없는 것처럼
생각해버리고 마는 저입니다
자기 일은 자기 손으로
처리해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당신이 곁에 계셔주심은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인지 ....
일어나는 모든 일이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탈바꿈한다
고 하는 신뢰 속에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될 때에는
믿을 필요도 없고
실패의 까닭을 묻고자
당신을 찾을 필요도 없으며
하나 또 하나
감사하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주님 좋은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도
모두가
당신의 손을 거쳐 온다는 것을
깨닫는 슬기를 주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주십시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언제나 당신과의 만남 속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거짓없는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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