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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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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脫皮)
탈피를 꿈 꾼다. 한적한 벤치에 앉아 담배 한 대 피우며 지금의 자리가 지금의 때가 아님을 깨닫고 아껴 둔 말 한 마디 그 시절 대폿집에 던져주고 싶다. 언제까지 아직을 되뇌이고 무정부 상태의 심리를 추스리고 부여 안을지 탈피하여 다가갈 수 있을거라 고집하고 내가 아닌 나를 그가 아닌 너를 벗겨내어 그대로만 있는 그대로만 있었던 그대로만 남겨두고 싶다. 새 살이 돋아 언제였는지 묻기 전에 번뇌의 바위 사이를 지나 상채기 없이 새로워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