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1999년 조금 취한 어느 가을밤... |
---|
미사를 드렸어요... 오늘! 기도를 했어요 날 강하게 해달라고... 글쎄요? 하루 이틀이가도 난 강하지 못할것 같아요 항상 여린 나의 마음이 너무 싫어요 강하지 못한 내 자신이 싫어요 하지만 이런 바보같은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보같은 날.... 바라봐주고 신경써주는 사람들... 그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용환형!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유부남이 싫어요 하지만 형은 좋아요 오늘 형이 말한 "교사들의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그 말에 동감해요 나 또한 그러니까... 미안하고, 정신차릴께요 형 또한 정신차리고 집에 일찍 들어가세요 난 정말루, 유부남이 싫어요 형! 우리 잘해봅시다 나 잘할께요........ "돈"관리 잘 할께요....... 나 믿지요?
세룡이! 힘들다고 했지? 힘들어 하지마.... 널 아끼는 누나가 있다는 것 잊지말고... 언젠가 너도 모르게 적응을 하게 될꺼야 ’언제그랬지’ 하며 웃을때가 올꺼야 그때까지 힘들어도 참고... 잘 견디길 바래
종기! 무서워.... 항상 웃으면서 지내길 바라며 너의 무표정한 모습이 얼마나 누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알아주었으면 해 누나가 지켜보고 있으니 항상 웃길 바래 알았지요? 아휴! 착해라
윤미/ 지혜 예쁜 중고등부의 꽃들.... 너희들의 향기가 중고등부 교사회를 반짝이게 하는거 알지? 너희들을 사랑한다 영원히... *윤미야! 미안해
진성! 그래..... 오늘은 너의 이름만 따로 쓴다 누나의 귀염둥이 공부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놀고그래 너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난 좋다 그 웃음에 취하고 싶다 웃기지? 그리고... 묻지마! 다쳐...
정권! 왜 그랬니? 오늘 너의 약한 모습이 누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누나랑 같은 고1학년을 맡았으면 누나를 따라가야지? 뭐든지.... 약한 모습은 이제 그만... 너 시험끝나면, 누나가 널 강하게 만들련다 그때까지... 기다려
영욱! 걱정하지마 난 강하니까... 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난 견딜 수 있어 많이, 많이... 힘들겠지만 공부 열심히 하고, 니가 꿈꾸는 사랑이 이루어지길/ 영원히 함께 하길 누나가 기도해줄께... 그렇게 될꺼야! 미안하다
잠깐 휴가나온 힘세? 에게... 알지는 못하지만 아니,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널 오늘 만나서 즐거웠고 다시 군대에 가면 즐겁게, 행복하게 지냈으면 해 나중에 다시 교사회에 오면 그때 "짱"하길 바라며 오늘 즐거웠다 누나가 나중에 만나면 더 재미있게 해줄께...
중고등부가 아닌 초등부 교사 제르에게... 미안해! 항상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사람은 사람에게 선물이라고 하는데 난 너에게 어떤 선물일까? 어쨌든 미안하다 슬픈 눈을 많이 보여줘서... 이젠, 아니 조금만 기다려줘 언니의 강한 모습을 보여줄테니.. 그때까지 기다려줘 조금만 힘들어할께...
난 강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 글을 남깁니다 강해질래요 바보는 싫어요 눈물이 많은 바보는 싫어요 그런데 이런 내가 자꾸만 더 좋아지네요 바보같이... ... 난 내가 좋아요
|